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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갑자기 차사고싶어졌다. 어디 갈것도 아니고 당장 필요한부분은 없지만 왠지모르게 끌린다.. 하지만 차를 충동구매로 살수는 없는노릇. 일단 면허증부터 따야된다. 방학즈음해서 꼭 따야겠다. 그리고 수능이 끝난 그 다음부터 죽어라고 알바뛰어서 돈을 모아서 중고차한대 사고싶다.
베르나,스펙트라,슈마,아반테구형,SM3같은 소형~준중형차들이 끌린다. 뭣보다도 디자인이 예쁘니까. 그렇다고 투스카니같은거는 집안 기둥뿌러지기때문에 안되고. 아반테XD가 괜찮긴하지만 가격의 압박때문에..500넘어가는건 좀 사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경차를 사자니 디자인도 디자인이려거니와 사고나면 목숨이 위험하다. ㅡㅡ;;;
베르나가 참 이쁜거같다. 조그맣고 성능도 괜찮고 1300~1500cc는 나가니까 처음살때는 좋을듯. 별로 큰차엔 관심이 안간다. 오히려 다행이라고 해야되나;;;
아~차만있음 막 돌아다닐수있을텐데.
오늘 하루종일 차 알아봤다. 젠장, 차는 무슨놈의...티코나 마티즈도 유지못하겠다 ㅡ_ㅡ;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
'은하영웅전설'을 7번째로 다시 독파했다. 이문열삼국지를 위협할 추세다. 이대로 가다가는...우리집엔 쓸데없는(내 자신의 관점으로 봐서는 그렇지않지만) 책들이 꽤나있다. 세월의돌,태양의탑,룬의아이들같은 전민희작가님의 소설을 비롯해서 은하영웅전설, 로도스전기시리즈, 봉신연의,아르센뤼팽,셜록홈즈 시리즈같은 잡서들이 꽤나 책꽂이를 차지하고있다. 만화책도 예전에는 바람의 검심, 드래곤볼 같은것들을 모았었다.(지금은 다 팔아버리거나 불태워 버리고 집에 있는 만화책이라곤 K2와 그남자그여자16권뿐)
물론 이것들은 순전히 내 사비를 털어서 샀다. 책을 산다고 돈을 달라고하면 무조건 주시는 부모님이지만 판타지나 SF, 잡다한 역사책같은걸 구매할때는 탐탁치 않게 여기실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한권두권 늘어나는 이런 종류의 책들에 대해서는 부모님도 아직 모르신다. '자기 돈으로 책을산다'라는 심정을 이해 못할 사람들이 많을것으로 안다. 내 주위에는 책이라면 위험한 바이러스를 대하듯이 가까이 가지않으려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난 내 돈을 써가면서까지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책들이 있었고 이런 책들을 산건 절대 후회하지 않고있다. 잊혀질때쯤 되서 다시 꺼내 읽는 잡서들은 언제든 즐겁다. 하지만 예전부터 이런 책들만이 항상 내 눈에 머물러있는것만은 아니었다..
언제였더라. 고등학교를 올라오면서부터 '잡서'외의 책들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전까진 정말 손에 잡히는대로, 닥치는대로 읽었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책들을 꽤나 많이 버렸었지만 옛날에는 정말 서재가 하나 필요할 정도였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찼을때, 자각하지 못했을때 꽤나 나와 '양서'와의 사이는 멀어져있었다. 무슨이유였을지는 모르겠다. 자연스럽게 그리되어버렸었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는 다시금 제대로 된 책들과의 접촉을 시도했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혼불'을 독파했고 1000쪽에 달하는 '동방견문록'도 이제 거의 다 읽어간다. 다시금 돌아온듯한 느낌이 들어서 안도감이 든다. 초등학교2학년때, 여름방학이 되자 시공사에서 출판되었던 수십권의 세계명작들을 읽으며 즐겁게 보냈었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간거같아서 기쁘다
조금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최고였던 '은하영웅전설'의 구성에도 약간의 삐그덕거림이 느껴지긴 했지만 뭐 어떠랴. 은하제국황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자유동맹의 민주주의의 수호자 양 웬리가 함대를 늘어놓고 전술을 겨루는 버밀리언회랑의 전투는 가슴벅차긴 마찬가지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