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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이야 가든힐
나는 40이 되었단다
으하하
ㅠㅜㅜ
비밀글입니다

1. 몇일전이 생일이었다.
외국식으로, 태어난 날로부터 기간으로 치면 이제 29년이 되는데
나는 29년여의 기간을 거의 태어난 이 도시, 대구에서 다 보냈다.
걸음마 떼기 전에 반년정도를 서울 송파구에서 살았었고
뉴질랜드에서 반년, 필리핀에서 두달, 훈련소 및 경찰학교 두달, 기타 여행 자잘한 것들
다 합치면 1년반 정도 외엔 거의 모든 시간을 행정구역상으로 대구에서 보냈다

함부로 단언하자면, 난 정말 이 대구라는 도시가 싫다

한국의 도시 중에서 최악은 서울이라고 생각하지만, 대구도 만만찮다.
환경적으로 내가 좋아하는건 비, 눈, 겨울인데 여기는 여름날씨로 유명하고,
바닷가 도시도 아니고, 서울만큼 문화시설-편의시설이 있는것도 아니다
내 기준으로는 인구도 너무 많다.

하지만 그런건 다 사소한 점이라 차치하고,
가장 큰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내가 이 곳에 한없이 익숙함을 느끼고 있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
허송세월 많이 한 20대였지만, 한가지 명확하게 알수 있었던 건 
낯선 장소, 낯선 사람, 낯선 환경에서 내 자신이 더 근면성실해지고 에너제틱해진다는 것을 안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앞으로의 거주를 낯선 곳으로 상정하고 
공부하고, 지원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에게 딱히 말을 하지 않았지만
대구에서의 직장의 기회는 사실 내가 일부러 다 망쳐버린 경향이 크다. 면접을 개판으로 본다던가..
그래도 여전히 아쉽지는 않고, 직장이 외국이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2. 같은 맥락일수도 있고, 전혀 다른 관점의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익숙함이 편할때, 불편할때가 불쑥불쑥 바뀔때가 있다.

사소하게는 내가 지금 18년째 살고있는 이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공유하고 있는
우리집 제외 23세대의 사람들 중 내가 모르는 얼굴은 거의 없다. 
항상 마주치는 이 사람들이 언제부터인가 거북스러울때가 종종 있다.

이미 형성된 친구라던지 친척같은 관계는 상관없다. 
친구는 어차피 기호를 공유하고 있고 친척은 뗄수가 없는 관계이고 양쪽 다 매일 마주하지도 않는다.

스무살, 그리고 몇년전 확실하게 깨달았는데 나는 일터에서는 절대로 배우자를 찾을수 없을것 같다
매일 마주하면서 늘 새롭고 좋을수 있는건 나에게 있어선 한달 정도의 기간이 마지노선이다.
학교에서 매일 만나던, 아르바이트하면서 매일 만나던 여자친구랑은 정말 짧게 감정이 소모되고 끝났다.
딱 맞는 기호의 사람이라면 좋겠지만 그건 로또 확률이란것도 나이가 들면서 알았고
맞춰갈수 밖에 없는데 그걸 매일매일 대하는, 준비시간 없는 관계는 쉽게 피로해지고 싫증이 난다.

결혼은 그때가서 생각해봐야겠지만, 그냥 만남을 지속해나가는 건 일정시간 떨어져있다 
한번씩 보는 그런 관계가 괜찮은것 같다. 




 

3. 30년뒤를 상상해보면, 사회와 생활양식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두다리로 걷고, 땅위에서 살고(는 확신이 없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변함이 없을거다.

그때가 되어선 다시 사고방식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다.
보통의 영감님들처럼 고향을 그리워하고, 익숙한 곳이 좋고 익숙한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게 좋을수도.
아, 2044년엔 60살이래봤자 아직 퇴직하기도 먼 나이겠지. 40년뒤라고 상상하는게 낫겠다.

여러곳을 다녀보면서, 나의 노후를 보내고 싶은 후보지는
뉴질랜드의 테아나우Te Anau나 강원도의 동해시, 핀란드의 북쪽 아무곳, 이를테면 로바니에미 같은곳이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하나같이 겨울이 추운 곳이다.
(사진은 테아나우의 전경, 인구수 2000명의 퀸스타운 남쪽 소도시)


lake-te-anau.jpeg



글쎄, 나이가 들면 또 찬바람 불면 뼈마디가 시릴테니(처량하군ㅡㅜ)
오히려 제주도나 세부 같은곳을 선호할수도 있겠지만... 지금 가진 마음으론 이렇다.

사실 지금의 감정과 생각, 이상들을 계속 토해내봤자 또 어떻게 변덕스러워질지 모르는 일이다.
2002년 그렇게 마음속으로 응원하던 한국축구대표팀을 올해 월드컵때는 망하기를 바랬고
옛날엔 낯설기 그지없던 도시인 부산이 지금은 정말 친숙하게 생각이 되고
내가 가장 좋아하던 클럽인 리버풀FC는 지금 내가 가장 혐오하는 팀이다.

감정은 늘 바뀌기 마련이고 심지어 이상이나 신념조차도 그렇지만
예전엔 그랬었지- 하는 기록을 위해 이렇게 가끔씩 뻘글을 싸질러놓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감정과 기억들을 떠올리는게 앞으로의 방향에 있어서 도움이 될때가 있다.
일이나 성취, 외모, 재산같은 외적인 것 말고 내적인 면에서 나를 더 나아지게 하는 동기가...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그런데 일단 레이아웃이랑 DB 정리를 좀-_-

1. 간만에.

http://lezinia.blog.me

가든힐 멀티인데... 사실상 본진과 멀티가 뒤바꼈다 -_-
개설한지는 10년이 넘었고, 사용한지도 5년쯤 되었다
(+카운터수는 약 50배가 넘게 차이난다)
그래도 간판은 똑같은 이름으로 달았다.

이젠 확실히 mysql DB 이런 용어들을 소화를 못시키겠다
고등학생~20대초반때 용써서 시도해봤는데 결국 다른 매체들의 인터페이스 발전속도가
빨라서 내 수요가 타시스템에 의해서 다 충족이 됬다;;

트랙백 꼬리가 엉망진창으로 다른 두 게시판에 달려있어서
엮인글 쓰기를 금지시키고 모조리 닫았다
트래픽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는데 다 이것 때문이었는듯...
내일부턴 리셋되면 한산해지겠지



2. 지금, 現在

어찌보면 지금 굉장히 난감하고 붕 뜨는 생활인데
작년보단 물론이고 학창시절보다 훨씬 마음은 안정되 있다 (수입은 없다시피 하지만..)
의외로 요즘 공부하는 내용들이 적성에 맞다.
이것도 적성에 있어선 차선 정도의 학문이지만...
적어도 대학교때 전공보다 훨씬 재미있다. 난 정말 과를 잘못 선택했었다.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혹시나 빠르게 합격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다시 한번 외국에 나가볼 계획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어차피 비자 나이 제한도 내년으로 마지막이고 
공직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제 짤없이 30년간은 붙잡혀 있어야 된다
그러니 그전에 길게는 반년, 짧게는 3개월 정도라도 호주, 일본, 캐나다 3국중에 하나에서
다시 한번 외노자 생활을 하고싶다.
그때 그 마음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그것도 이번엔 마음 홀가분하게



3. 소녀시대

뜬금없는 주제 선택;;
이제 별 관심도 없는데, 얼마전부터 이 곡이 마음에 들어서.
작년에 나왔었는데, 얘네들 곡중에 가장 사운드가 멋진 곡
일본 방송을 자주 다운받아보는데 거기 소개가 나와서ㅋ
간만에 다운로드


GALAXY_SUPERNOVA1200x800.jpg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수들이 버라이어티에 나오면
각자 일본어 담당하는 애들이 한명씩 있는데
일본어 청해 공부할때 참 고마운 존재들이었다. 일단 목소리가 귀에 익고
그렇게 어려운 수준의 어휘는 안쓰면서 말은 되고 속도도 적당하고...

지금은 잠깐 중단했는데, 일본어도 꼭 원어민 수준으로 마스터해야지.



4. 운동

농구 외길인생에서 요즘은 해외축구, F1 까지 다 관심이 가서
1년내내 비시즌이 없다. 작년엔 잠깐 골프까지 관심을 쏟을뻔 하다가
그건 어찌저찌 시들해져서 발을 뺐다 -_- (PGA, LPGA를 막 챙겨보기 시작했었음)

특히 F1은 올 시즌은 거의 전 경기를 다 지켜보고 있다.
직관을 역시 한번 해보니까 흥미도가 급상승
게다가 6년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보던 드라이버가 올해
로또급 최고 퍼포먼스의 차를 얻어걸려서 차빨;; 로 1위 순항중

직접 하는건, 나이가 드니까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게 느껴진다
몸이 무거워져서 그런 이유가 한 70%는 되는거같고 실제 체력 자체도 ↓↓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확실히 꾸준히 계속하니까 스킬은 늘었다 (요령&꼼수)
어릴때보다 확실히 잘하긴 더 잘한다. 거의 모든 스포츠 전부.
유지시간이 절반이하로 떨어져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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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본진 포스팅. 일단 올해도 호스팅 연장은 해야지
사실 얼마전에 먼~먼 옛날에 쓰던 iRisNX보드를 복구시켜보려고
제작자에게 메일까지 보내서 원본을 받아봤는데
FTP서버 안의 DB가 개판으로 다 뒤섞여서 포기했었다
오픈형 그림툴인 오에카키까지 막 남아있고...ㅡㅡ
지금 당장 이렇게 썰렁한 홈페이지인데도 지금 서버상에는 점유공간이 800mb가 넘음

제로보드 4.0을 설치하기 전엔 다 그런 오픈소스들을 직접 설치를 했었는데
당시에 쓰던 툴들은 다 복구불가능
이 제로보드 익스프레스 엔진을 설치하면서 서버 이전을 했는데
옛날 서버와 연동되있던 게시판들은 다시 설치가 불가능하다

내가 뭐 웹에 대해서 좀 알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이제 와서는 사실 다시 배우고 싶은 열정도, 흥미도 없어서...
걍 묻어둬야지ㅋㅋ

어차피 흑역사
대놓고 말하자면 좋은집에 살면서 좋은 차를 몰면서 이쁜여자 만나고 맛있는거 먹고 싶다

그런데 그런 물적 허영심보다, 더 원하는건 그런 걸 다 이룬 상태에서
그걸 내색안하고 나아가 내 스스로가 인식을 못하는 상태가 되고싶다

솔직히, 지금 내가 외제차 끌고 명품시계 차고 있으면 자랑하고 싶어서 막 좀이 쑤실것 같은데
그런걸 넘어서서 무덤덤해지는 경지까지 갈려면
참 돈도 많이 벌고 교양도 많이 쌓고 정신 소양도 다 뜯어고쳐야겠지ㅋㅋ


결국, 5년전이나 10년전이나, 그리고 5년후나 10년후나 20년후나 결론은 똑같다
내 스스로 발전하고 굳센 심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아 평생에 걸쳐서 이뤄야 되는 숙원이다
종교에 귀의 한 사람들도 결국 원점은 이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