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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일요일 아침, 구름이 끼어서 약간 어두컴컴하고 선선한 바람에 약간 쓴맛의 살짝 언 하이네켄 한병과 느끼한 포테이토칩, TV엔 동부지구 결승 NBA중계.
다 좋았는데 응원하던 팀은 져버렸다.
제발, 마이애미 좀 올라가라. 난 몇년째 NBA결승전이 재미없어.
산지 한달이 넘어가는 올림푸스 카메디아3020z. 정말 사길 잘했다. 부피가 좀 크긴하지만, 대충찍어도 깨끗하게 잘나오고 색감도 너무 좋다. 나중에 다른 좋은 기기들 사게 되어도 이건 안팔고 가지고 있어야지. 정말 사랑스러운 카메라다. 가격이 13만원이었다는점이 가장 컸지만.

어제 추적60분이란 프로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주제였다. 은톨이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기때문에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되는 문제이나... 난 이 프로 보면서 어제 웃겨 죽는줄 알았다...ㅡ_ㅡ
먼저 짤방의 장발염색머리의 간지형외톨이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은거 때문에 밖으로 안나간다고 했다. 그래 그런 이유때문에 그러는거는 이해되고 안타까운일인데... 인터뷰 도중 대사하다가 갑자기 바닥을 주먹으로 쾅! 쳤다. 그러니까
"내가 학교를 안가는건 ~~~한 이유가 있어서인데...아버지는 그냥 내가 학교 안가는줄 알고! (울화가 치밀어오르는듯) 쾅!"
이 시츄에이션이 얼마나 웃기던지;;; 개그콘서트보다 더웃었다. 상황을 봐야 웃길꺼니까 VOD든 뭐든 한번 보기 바람. 개그물~
그리고 운동형 외톨이도 있드만. 은둔생활13년차의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지는 인터뷰였네효 낄낄 기자가 찾아가자
"아 추적60분 프로에서 나오셨다구요, 요즘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라고 응대하는 센스!
지 방엔 온갖가지의 헬스기구와 목도, 삼절곤, 자전거등의 기구를 갖춰놓은 운동형외톨이였다. 이 두명 정말 최강! 웃다가 쓰러질뻔했삼;;;

이야기만 나왔다하면 열을 내며 달려드는것들 - 역사, 신발, 아이버슨, 사이버포뮬러, 다이나믹듀오, 박지호박정석, 나라짱, 토우메케이, 슬램덩크.
오늘도 쏼라쏼라좀 했다.
아 여름되니까 샌들이나 슬리퍼 필요하겠는데(아쿠아슈즈는 발아파서) 뭘 살까 고민중이다. 솔직히 맘에 들긴 짤방의 버켄스탁 마드리드가 좋지만 가격 존내 비싸고(최소40000원상당) 여성용이라 사이즈가 큰게 안나온다..나도 정확한 발길이는 260이라 남자치곤 작은편인데 이건 사이즈가 250까지밖에. 두줄짜리 애리조나는 터무니없이 비싸서 패쓰.
그냥 아디다스나 푸마같은데서 살까싶다. 솔직히 쓰래빠 하나에 3만원이 넘어가니까 부담이 좀 심각한데.
